온체인의 경우, 오프체인에 비해 낮은 전송 속도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 내지 방향 고안이 가능할까요?
온체인과 오프체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속도. 라고 생각합니다. 두가지 장점을 상충한다면 참 좋겠지만 온체인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바탕으로 TPS 속도를 끌어올린다면 오프체인에 가깝게 활용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온체인의 경우, 오프체인에 비해 낮은 전송 속도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 내지 방향 고안이 가능할까요?(특정 지갑 앱을 사용하면서 편리성, 속도면에서 큰 만족을 얻었는데 오프체인 운영 이라 하여 보안성 측면에서 조금 불안한 감이 없지않아 있네요.)
일단 비트코인이 경우 온체인 상에서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에서 합의를 도출하기가 힘듭니다. 개발 방향을 리드할 수 있는 리더십이 불분명하기도 하고, 합의 알고리즘을 바꾸려고 해도 채굴자들이 반대할 확률이 높으며 블록 크기를 키우는 문제도 풀노드에게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쉽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더리움의 경우는 비탈릭 부테린과 이더리움 재단이 앞으로의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발전에 대한 분명한 로드맵을 가지고 그것을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경우에도 넉넉잡아 2년 정도는 더 지나야 세레니티 단계의 개발이 어느 정도 완성되는 단계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예측되며 그 과정에서 문제점이 생길 경우 시간이 더 지연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더리움의 경우는 온체인 상에서 어떻게 확장성 문제를 해하려는 것인지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비콘 체인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적용될 것입니다. 비콘 체인은 전체 시스템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즉, POS 합의 알고리즘이 도입된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샤드 체인과 POS 프로토콜의 실행을 감독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데이터 처리 방식에 샤딩이 적용됩니다. 샤딩이란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수많은 노드들을 나누어 샤드로 묶은 다음 수많은 트랜젝션들을 병렬적으로 처리하도록 함으로써 거래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합의 알고리즘이 POS 지분증명방식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이 기술을 캐스퍼라고 부르는데요, 기존에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블록 하나가 생성될 때마다 검증, 승인, 기록하는 과정을 매 번 거쳐야 했습니다. 하지만 POS로 전환이 되면 매 블록마다 컨펌을 하지 않고 50블록당 한 번씩 검증하고 승인하게 되므로 거래 처리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지게 됩니다.
또한 기존의 EVM(이더리움 가상 머신)이 eWASM(이더리움 웹 어셈블리)으로 바뀌게 되면, 즉 웹 어셈블리 기반의 EVM으로 바뀌게 되면, 기존의 솔리디티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활용한 스마트 계약의 작성과 처리가 가능하며 EVM의 연산 속도 또한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변화들이 모두 이루어지고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때 온체인 상에서의 확장성 문제의 해결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리라 생각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