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병관 의사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비말로 전파되므로 마스크를 쓰는 것은 비말을 방어하기에 괜찮은 수단입니다. 하지만 높은 등급의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해서 코로나 전파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원상 KF80은 평균 0.6㎛ 입자의 누설률이 25% 이하, KF94는 평균 0.4㎛ 입자 누설률 11% 이하라고 합니다. 바이러스는 미세먼지보다 수십 배 작은 0.02~0.3㎛의 크기로 바이러스 누설률은 훨씬 높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으며 이 역시도 아주 제대로 마스크를 착용하였을 때를 가정합니다.
또 공기를 통한 전파력이 있는 감염체라면 보호장구를 모두 착용하고 N95급 마스크를 아주 꼼꼼히 써야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비말로 전파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밀집되고 폐쇄된 공간에서는 에어로졸 형태로 공기중에 비말이 떠다닐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말 감염으로 전파되는 감염체도 등급이 높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더라도 눈부위가 이미 노출되어 있기에 충분한 비말 감염 예방효과를 누리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마스크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1회 착용 후 재사용은 권고하지 않으며 연속으로 사용하더라도 1일을 넘겨 사용하는 것은 권고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덴탈 마스크라도 제대로 착용하고 가능하다면 고글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손세정을 열심히 하는 것이 전파를 막는 좋은 예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