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에서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도 손실을 봤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나아지는 경험은 괘 흔하며 이는 여러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회적 비교 이론에 기반한 현상입니다.
인간은 자신의 능력, 가치, 상황 등을 평가하기 위해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자신보다 좋지 않은 상황에 있는 사람과 비교하려는 하향 사회 비교가 작동하면 자신의 현제 상황이 그렇게까지 나쁘지 않다고 느끼거나 위안을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식 손실이라는 부정적인 상황에서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라는 안도감을 느끽데 되는 것이죠.
고통의 보편성 및 동질감 때문이기도 합니다.
자신만 주식으로 손실을 보고 있다는 생각은 고립감과 함께 실패감, 무능감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도 비슷한 손실을 경험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러한 부정적인 감정들이 희석되고 '나만 유독 운이 없거나 잘못한 것이 아니다' 라는 위안을 얻게 됩니다.
이는 어려운 상황을 함께 겪고 있다는 연대감이나 고통의 보편성을 확인하며 심리적 부담감을 덜어내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당화와 자기 위안의 측면도 있습니다.
투자 손실은 스트레스와 후회를 동반할 수 있는데 타인의 손실 소식은 자신의 투자 판단이 아주 잘못된 것이 아니었다는 식으로 합리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주식 투자가 원래 어려운 것이고 모두가 겪는 일이다'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실수를 덜 비난하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러한 심리가 일시적인 안도감을 제공할 수는 있으나 근본적인 문제 해결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