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 계획의 무산은 대신들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처음 선조가 요동 망명을 말했을 때 신하들은 예의를 갖추어 달래는 느낌이었다면,
갈수록 표현의 수위가 높아갑니다.
대신들 중 신잡은 ‘요동을 건너면 왕이 아니라,
필부(보통의 남성)가 되는 것입니다.
필부로 자처하기를 좋게 여기신다면
이 땅에 있더라도 피란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하면서 망명을 막았습니다.
당시 조선의 남해에서 이순신이 이끄는 수군들의 승전이
더 이상 왜군의 북상을 지원하지 못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병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