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에리트로마이신, 클래리트로마이신 등)는 심실성 부정맥, 특히 QT 간격 연장과 관련된 Torsades de Pointes(TdP)라는 위험한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해당 항생제가 심장 이온 채널에 영향을 미쳐 심장 전기 전도에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3일간의 복용 후 중단하고 현재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심각한 부정맥이 발생했을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항생제 중단 후에는 대개 부정맥 위험이 사라집니다. 그러나 기존에 심실성 부정맥이 있었다면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항생제 처방 전에 심실성 부정맥 병력을 의사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사는 부정맥 위험을 고려하여 안전한 항생제를 선택할 것입니다. 또한 항생제 복용 중 어지러움, 실신, 심계항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심실성 부정맥이 있다면 생활습관 개선, 스트레스 관리, 정기 검진 등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항은 담당 의사와 상의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