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장군의 묘는 왜 중앙 아시아의 카자흐스탄에 있었을까요?
평생 한국과 중국의 국경인 간도 지방에서 부장 독립 투쟁을 펼쳤던 홍범도 장군의 묘가 중앙 아시아의 카자흐스탄에 있었다고하던데, 홍범도 장군의 묘는 왜 중앙 아시아의 카자흐스탄에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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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수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그는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전투에서 승리한 뒤 일본군의 대대적 토벌을 피해 1921년 연해주로 이주했습니다. 그런데 1931년 만주사변 이후 일본의 극정지역 침략이 본격화되자 소련은 한인들의 스파이 활동에 경계심을 품게 되었습니다. 6년 뒤 소련정부는 극동지역에서의 한인강제추방을 결정했고 한인들은 중앙아시아지역으로 강제 이주를 당하게 됩니다. 홍 장군도 예외가 아니었는데요 1937년 강제 이주 당시 기차에 실려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얀꾸르간 시르다리아 강 건너편의 사나리크 셀소비에트에 도착했습니다. 이듬해 4월 즈즐오르다 도시구역인 크라스늬고로독(붉은 구석)으로 이사했습니다. 이주 후 삶은 녹록치 않았고 병원 경비로 일하면서 알게된 고려극장 관계자들이 월 50루블의 수위장 자리를 만들어 줬습니다. 그의 임무는 고려극장 빈 창고에 모아둔 무대기구를 지키는 것이었습니다.그렇게 다소나마 여유로운 말년을 보내던 홍 장군은 1943년 10월 25일 크즐오라디시 스테프나야거리 2번지에서 파란만장했던 생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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