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에서 “경련(seizure)”과 “수면 중 생리적 움찔(수면성 근간대성 움직임, sleep myoclonus)”은 병태생리와 임상 양상이 다릅니다. 핵심은 의식 변화, 지속 시간, 반복성, 자극에 대한 반응입니다.
경련은 뇌의 비정상적인 과도한 전기활동으로 발생합니다. 열과 동반되는 경우 열성경련(febrile seizure)로, 주로 6개월에서 5세 사이에서 나타납니다. 전신이 뻣뻣해지거나 규칙적인 리듬으로 팔다리가 떨리고, 보통 수십 초에서 수분간 지속됩니다. 대부분 의식이 저하되거나 반응이 없고, 이름을 불러도 멈추지 않습니다. 발작 후에는 한동안 멍하거나 처지는 발작 후 상태(postictal state)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반면 수면 중 생리적 움찔은 잠들기 직전이나 깊은 수면 단계에서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짧은 근육 수축입니다. 1초 내외로 매우 짧고, 불규칙하며, 한두 번 “툭” 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를 가볍게 깨우거나 자세를 바꾸면 즉시 멈추고, 이후 의식 저하나 처짐은 없습니다. 열과 직접적인 연관성도 없습니다. 영유아에서 비교적 흔하며, 발달과정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간주됩니다.
구분에 도움이 되는 임상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5초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적·리드미컬하게 이어지면 경련을 의심합니다. 둘째, 자극을 줘도 멈추지 않으면 경련 가능성이 높습니다. 셋째, 눈이 한쪽으로 돌아가거나, 청색증, 무호흡, 전신 강직이 동반되면 경련 쪽에 가깝습니다. 넷째, 발작 후 아이가 평소와 다르게 멍하거나 축 처지면 경련 가능성이 높습니다.
38개월, 기저질환 없고 수면 중 한두 번 짧게 움찔하고 바로 정상이라면 생리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고열 중 5분 이상 지속되는 전신 경련, 하루에 두 번 이상 반복, 한쪽 팔다리만 움직이는 국소 발작, 15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즉시 응급평가가 필요합니다. 열성경련 관련 평가는 대한소아과학회 및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가이드라인에서도 위와 같은 임상적 특징을 기준으로 합니다.
움찔하는 모습이 걱정된다면 영상으로 기록해 소아과에 보여주는 것이 가장 실질적인 감별에 도움이 됩니다. 지속 시간과 당시 의식 상태를 함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