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는 명나라보다 매우 강력한 힘을 가진 나라였습니다. 청 태종은 조선이 정묘호란이후에 약속을 지키지 않고 친명배금 정책을 고수한데 대해 병자호란을 일으켜 조선 16대 왕인 인조가 삼전도에서 삼배구고두의 치욕을 당하게 하였습니다. 청은 이 삼전도 굴욕과 함께 소현세자와 세자빈 봉림대군 부부 삼학사(윤집 오달제 홍익한) 등을 볼모로 청나라로 끌고갔기 때문에 굳이 자원도 없는 조선을 복속시키려 하지 않았습니다. 청나라는 조선에게 조공을 바칠 것을 요구하였고 조공-책봉은 정해진 것이기 때문에 이를 어겨가며 조선을 복속시킬 명분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