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이 단순 sns기능을 가지는것이 아니라 정식 언론이 될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블록체인의 확장성과 적용사례를 보면 예를 들면 snt같은 sns기능을 위주로 개발을 하고있는 사례를 많이 보았는데요 블록체인 기술이 정식 언론 즉 국내로 치면 sbs mbc kbs같은 위치나 기능으로서 존재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비관적인 생각이 먼저 듭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이 중앙화된 서비스가 전세계적인 유저의 수나 콘텐츠의 질적 수준에서 블록체인 SNS보다 더 뛰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SNS라는 것은 본디 자기 자신의 표현 행위이지 토큰을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스타그램을 할 때 직접적으로 그것이 돈을 벌게 해준다기보다는 홍보를 하거나 유명세를 얻기 위해서 또는 자신을 표현하고 드러내기 위해서 하는 것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반면에 블록체인 기반 SNS는 활동에 대한 토큰 보상이 주어지므로 이 토큰을 얻기 위해 필연적으로 어뷰징의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즉 좋은 콘텐츠를 올려 보상을 얻기 보다는 저품질의 콘텐츠를 다량 올려 토큰 보상을 많이 챙기는 것을 사람들이 더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블록체인 SNS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어뷰징을 줄이고 고품질 콘텐츠가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존의 중앙화된 서비스에 대응할 수 있도록 볼거리와 읽을 거리 등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블록체인 SNS는 서비스 자체를 즐기면서 이용하는 사람보다 보상을 위해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보상의 많고 적음에 따라 유저들의 수가 늘었다가 줄었다가 하게 됩니다. 그리고 중앙화된 서비스의 이용자들을 블록체인 SNS에 가입시켜 회원 수를 늘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중앙화된 서비스를 이길 만한 획기적인 무엇인가가 없다면 새로운 방식의 블록체인 SNS가 아니라면 똑같이 따라해서는 발전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블록체인 SNS가 단기간 내에 메이저 언론 수준의 영향력을 발휘하기란 쉽지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분야에서도 새롭고 획기적인 프로젝트가 등장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