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복부 CT 검사 시 조영제를 투여하면 심장도 일부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명도나 단면 각도 면에서 한계가 있어, 심장 자체의 이상을 평가하기에는 제한적입니다.
복부 CT는 주로 간, 췌장, 신장, 비장 등 복부 장기를 관찰하기 위한 검사로, 심장은 검사 범위의 상단 경계에 위치합니다. 따라서 심장의 전반적인 모습은 보이지만, 관상동맥 질환이나 판막증 등 심장 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영상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심장 질환이 의심되어 정밀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심장 CT나 심장 MRI, 심초음파 등 심장 특화 영상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심장 CT는 조영제 주입 후 심장 박동에 맞추어 촬영하므로 선명한 심장 단면 영상을 얻을 수 있죠.
따라서 복부 CT에서 심장 부위에 이상 소견이 발견되더라도, 이를 토대로 심장 질환을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심장 건강이 걱정되신다면 흉통, 호흡곤란 등 관련 증상을 주치의와 상담하시고, 필요한 경우 심장 정밀 검사를 진행하시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