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펭귄 효과(Penguin Effect) 이론은 금융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군집행동(herding behavior)을 설명하는 이론 중 하나입니다. 이 이론은 투자자들이 동료 투자자들의 행동을 지켜보고 모방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구체적으로 펭귄 효과는 다음과 같은 상황을 가정합니다:
1) 펭귄들이 서로 비슷한 크기와 모습이라 개별 펭귄을 구별하기 어렵다.
2) 펭귄 무리 중 일부가 이동을 시작하면 다른 펭귄들도 그 뒤를 따르게 된다.
3) 이처럼 대다수 펭귄들은 무리 중심부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금융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은 다른 투자자들의 거래 행태를 관찰하고 모방하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특정 자산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 타인도 그 뒤를 따르게 되는 것이죠.
펭귄 효과는 시장에 비효율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개별 투자자들의 고유 정보와 판단이 아닌, 단순히 다수의 행동을 모방하게 되면서 자산 가격이 본래의 가치와 동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펭귄 효과에 주의하고, 자신의 철저한 분석과 가치평가에 근거해 투자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