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용하신 약물 기준으로 정리하면, 대부분 모유수유 중 사용이 가능한 약제에 해당합니다.
레보플록사신 점안액(레보크라, 레보트라)과 오플록사신 계열 점안액(플루오)은 국소 점안제이며 전신 흡수량이 매우 적습니다. 모유로 이행되는 양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점안 후 눈 안쪽 비루관을 1분 정도 눌러주면 전신 흡수를 더 줄일 수 있습니다.
세파클러(cefaclor)는 2세대 세팔로스포린 경구 항생제로, 모유로 소량 이행되지만 신생아에서 임상적으로 문제를 일으킨다는 근거는 거의 없습니다. 드물게 아기에서 묽은 변이나 일시적 장내세균총 변화가 보고된 정도입니다.
록소펜(loxoprofen)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이며, 모유 이행량이 매우 적은 약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단기간 사용은 수유 중 허용됩니다.
따라서 현재 복용·점안 중인 약물로 인해 모유를 일정 시간 중단하거나 젖을 짜서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얼마 후 수유” 같은 대기시간도 원칙적으로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미 복용 중이라면 바로 수유해도 무방합니다.
다만, 아기가 설사, 발진, 구강 칸디다증(흰 설태처럼 보이는 아구창) 등이 나타나는지 정도만 관찰하면 충분합니다. 현재 복용은 4일 단기 치료로 보이며,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