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올 때 다육이를 밖으로 내어주는 것은 '천연 샤워'와 '영양제'를 동시에 주는 아주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빗물에는 식물 성장에 도움을 주는 질소 성분이 포함되어 있고, 말씀하신 대로 잎의 먼지를 닦아내는 데 탁월하거든요.
하지만 다육이는 습기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몇 가지 '절대 원칙'을 지켜주셔야 한다. 다육이가 물 고픈 신호를 보낸다면 빗물은 최고의 보약입니다.
비가 그친 뒤 바람이 잘 부는 곳에 둘 수 있다면 괜찮습니다.
잎이 뿌옇다면 가벼운 이슬비 정도는 잎을 깨끗하게 해주고 기공을 열어주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물이 너무 과하면 뿌리가 썩는 '무름병'이 올 수 있습니다. 장대비는 흙이 튀어 잎 사이사이에 끼어 오히려 불결해질 수도 있고요.
뿌리가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을 때 비를 맞으면 세균 감염 위험이 큽니다.
비를 맞은 후 해가 갑자기 뜨겁게 나면, 잎 사이에 고인 물방울이 '돋보기 역할'을 해서 잎이 타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