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대성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서울은 지리적으로 한반도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고 육지 교통 뿐만 아니라 한강을 이용한 수로 교통이 편리하여 새로운 왕조의 도읍지가 되기에 안성맞춤 지역입니다. 지형적으로 안쪽으로는 동서남북에 각각 타락산, 인왕산, 목멱산(남산), 백악산이 있어 서울을 감싸안고 있고, 이 내사산(內四山)에서 흘러내린 물줄기는 도성안으로 모여들어 서에서 동으로 흐르며 내수인 청계천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 바깥쪽에 역시 북한산, 아차산, 덕양산, 관악산이 외사산(外四山)을 이루어 자연적인 요새로서 서울을 지켜주고 있고, 그 사이에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아주 큰 강인 한강이 있습니다. 이렇게 서울은 산줄기와 물줄기가 절묘하게 어루러진 아름다운 곳이면서 사람살기에 적합하여 한나라의 수도로서도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그리고 서울은 통일신라, 고려시대를 거친 후 1394년 조선의 건국과 함께 한반도의 수도로 자리 잡으며 역사의 중심으로 재등장하여 지금의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긴 세월동안 정치와 경제 그리고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해 왔습니다. 조선시대에는 ‘한양’으로 일제시대에는 ‘경성부’로 불리던 서울은 1945년 8월 15일 광복과 함께 서울로 개칭되었으며 1946년에는 도와 같은 수준의 지방자치단체로 격이 상승되었습니다. 이어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수도로 결정되었고 1949년에 우리가 아는 지금의 서울특별시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