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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신경외과

구경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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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증과 관련이 있는 증상인지 궁금합니다.

성별
여성
나이대
65

아래의 세 증상은 그 이유가 되는 어떠한 공통된 질병이나 증후군 같은 것이 있습니까?

1. 비교적 장문의 글이 적혀 있는 동일한 문서를 두 사람이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보았는데 문서에 대한 이해가 월등히 차이가 날 때가 있습니다.

한 사람은 잘 이해하고 있는데, 또 다른 이는 전혀 달리 이해하고 있어 이 두 사람 간의 대화에 문제가 생깁니다.

전혀 달리 이해했던 사람은 일상 생활 속에서도 장문 속의 단어나 문장을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고, 글쓴이가 의도한 바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문의 글을 대충 훑어보았든 다 읽었든 간에 미쳐 모두 이해하지 못하여 주변 사람에게 의미를 되묻기도 합니다. 이 것은 글에만 국한되지 않고 듣기에도 동일하게 발생합니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내용의 대화를 두 사람이 같이 들었음에도 이해에 차이가 많습니다.

스마트폰의 각종 어플 사용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예로, 광고성 팝업의 경우 종료할 수 있는 버튼이 있음에도 보지 못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별도의 고지를 위해 등장한 팝업의 경우 읽어보면 해결될 일인데 진행을 하지 못합니다.

2. 중장년기의 성인이 마치 ADHD 증상처럼, 선택과 집중의 효과를 노리기 보다는 이 일이나 저 일을 조금씩 합니다. 하나를 마무리 못하고 또 다른 일을 하다가 다른 이야기를 하다가 기존의 주요 일에 대해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3. 대화의 주제를 굵은 가지에 빗대자면, 대화를 하는 도중 굵은 가지에 집중하지 못하고 빈번하게 곁가지로 뻗어 나갑니다.

때로는 청자의 이해를 위해 곁가지 이야기를 더할 때도 있고, 짧은 곁가지 이야기를 끝낸 뒤 본 이야기로 돌아오는 것이 원활한 대화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강의를 듣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한다면 말씀이죠.

짧은 곁가지 이야기가 세월을 거슬러 주마등처럼 나옵니다. 이 곁가지 이야기를 20분, 30분 듣고 있다가는 더 이상 굵은 가지의 이야기는 온데 간데 없어져 대화의 본질이 흐려질 것 같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제시하신 증상들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의 일부 증상과 유사합니다. 그러나 중장년 성인에게서 나타난다는 점에서 ADHD보다는 경도인지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겠습니다.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는 정상 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로, 인지기능이 정상 수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기억력 저하, 주의력 및 집중력 감소, 언어 능력의 저하 등이 있습니다.

      첫번째 사례처럼 글 이해와 해석에서의 어려움은 언어능력 및 추상적 사고의 저하를 시사합니다.

      스마트폰 사용의 미숙함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 능력의 감소를 보여줍니다.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지 못하고 빈번히 화제를 바꾸는 것은 주의력과 집중력의 저하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다만 확실한 진단을 위해서는 인지기능에 대한 체계적인 신경심리검사가 필요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인지기능이 서서히 감소하는 것은 정상적인 노화 과정이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병적인 상태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치매로의 진행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인 인지기능 검사와 함께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혈관성 위험인자(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를 적극적으로 조절하고, 균형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심신을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꾸준한 독서와 새로운 취미 활동, 대인관계 유지 등으로 인지적 자극을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건강한 노후를 위해 인지건강관리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첫 번째 경우에서 언급된 문서에 대한 이해도의 차이는 읽기 능력, 배경 지식, 주의 집중력, 정보 처리 능력 등의 차이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정 정보를 놓치거나 중요한 내용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은, 때때로 주의력 문제나 정보 처리 과정에서의 차이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만 이것이 병적인 질환이라고 보기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두 번째 상황에서는, 중장년기 성인이 다양한 활동 사이를 전환하면서 한 가지 일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주요한 일을 잊어버리는 현상은 ADHD의 특징 중 하나와 유사해 보이지만, 이는 반드시 ADHD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인기의 주의력 문제는 스트레스, 수면 부족, 나이에 따른 인지적 변화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상황에서 대화 중 주제에서 벗어나는 것은, 청자와의 연결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도, 생각의 비약, 주의 분산, 혹은 대화의 흐름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과 같은 다양한 이유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대화 스타일은 때로는 대화를 풍부하게 만들고 이해를 돕기도 하지만, 너무 자주 또는 지나치게 발생하면 대화의 본질을 흐릴 수 있습니다.

      난독증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난독증은 듣고 말하는 데는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데, 단어를 정확하고 유창하게 읽거나 철자를 인지하지 못하는 증상을 나타내는 소아나 성인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는 학습 장애의 한 형태로, 지능저하나 부모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난독증은 주로 시각적 난독증, 청각적 난독증, 운동 난독증으로 분류됩니다. 시각적 난독증은 단어를 보고 이를 소리로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의미하며, 청각적 난독증은 비슷한 소리를 구분하고 발음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입니다. 운동 난독증은 글씨를 쓸 때 손의 움직임을 혼동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대개 미취학 시기부터 나타나며, 단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발음을 자주 틀리거나, 말을 더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취학 초기에는 글씨를 베껴 적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잃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사물이나 그림, 도표의 의미를 이해하는 능력에는 지장이 없으므로, 이는 지능 저하로 인한 학습 장애와는 구별됩니다.

      난독증의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말이 늦게 트이거나 말을 더듬는다.

      2. 말이 어눌하게 들린다.

      3. 발음이 명확하지 않거나 틀린다. 예를 들어 '스파게티'를 '파스케티'로, '헬리콥터'를 '헤콜립터'로 발음하는 경우입니다.

      4. 단어를 기억해 내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5. 문장을 읽어도 뜻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6. 철자를 자주 틀립니다.

      7.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난독증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인간의 뇌의 양측 반구의 불균형이 주된 원인으로 여겨지며, 특히 공간 지각 기능을 담당하는 우뇌에 비해 언어 기능을 담당하는 좌뇌의 기능이 상대적으로 뒤쳐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난독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다각도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신경학적 검진, 학습능력 검사, 언어능력 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특별한 영상학적 검사로 진단하는 것은 아니지만, 증상이 갑작스럽게 발생하거나 급성으로 진행하는 경우에는 뇌의 기질적 병변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영상학적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난독증의 치료는 언어 치료, 시각 훈련, 데이비스 난독증 프로그램, 청각 훈련, 뉴로 피드백 훈련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특정 치료법이 고정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의 목적은 난독증을 가진 아이가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 새로운 학습 방법에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언어치료사나 특수 교사의 전문적인 도움과 아이에 대한 이해와 지지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