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술 마신 다음날 숙취가 심한 경우, 단순히 체질 때문일 수도 있지만 간 기능이나 알코올 대사 능력, 또는 수술 병력(심장판막 수술)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어요. 알코올은 간에서 분해되며, 그 과정에서 생기는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독성 물질이 숙취의 주범인데, 이 물질을 빨리 분해하지 못하면 두통, 구역, 피로 등이 오래가게 됩니다.
특히 한국인 중에는 이 효소가 선천적으로 부족한 사람이 많아, 어릴 때부터 숙취가 심한 경우도 흔합니다.
하지만 숙취가 너무 오래 지속되거나, 술냄새가 진하게 나고 회복이 더딘 경우, 간 기능 저하나 신장 기능 이상도 의심할 수 있어요. 심장판막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으므로, 과음은 심혈관에도 부담이 될 수 있으니 특히 주의가 필요하구요
간 기능검사(LFT), 혈중 크레아티닌, 전해질 검사 등을 통해 간, 신장, 심장 관련 대사 상태를 한번 점검해 보시는 걸 권해요.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고, 음주는 꼭 절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