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으로는 두 가지가 같이 보입니다. 먼저 음경 기둥 주변에 다수의 작은 흰색 구진은 피지선이 도드라져 보이는 형태로, 정상 변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포다이스 반점으로 불리며 감염이나 성병과는 관련이 없고 치료가 필요한 병변은 아닙니다.
문제는 아래쪽에 보이는 비교적 큰, 약간 붉고 만지면 아픈 덩어리입니다. 양상상 가장 가능성 높은 것은 모낭염 또는 피지낭종(표피낭종)의 염증입니다. 털이 있는 부위에서 세균 감염이 생기거나, 피지 배출이 막혀 염증이 생기면 이런 식으로 통증 있는 결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병변이 있었다는 점도 낭종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구분은 다음입니다. 통증이 있고 눌렀을 때 더 아프며, 중심이 붉거나 고름처럼 변해가면 감염성 병변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통증 없이 단단하고 서서히 커졌다 줄었다 반복하면 낭종 가능성이 더 큽니다. 성병성 병변(예: 사마귀, 헤르페스)은 보통 다발성 수포나 궤양 형태이며 현재 사진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손으로 짜거나 터뜨리는 것은 피하셔야 합니다. 감염이 퍼질 수 있습니다. 통증이 있는 경우 따뜻한 찜질을 하루 2~3회 정도 시행하면 배농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크기가 커지거나, 통증이 심해지거나, 고름이 차는 양상이 보이면 비뇨의학과 또는 피부과에서 절개 배농이나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작은 점들은 정상 변이 가능성이 높고, 큰 덩어리는 염증성 모낭염 또는 피지낭종 가능성이 우선입니다. 단기간 내 커지거나 열감, 심한 통증, 고름이 보이면 병원 진료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