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가임기에 콘돔없이 성관계를 가졌고, 사정은 없었다고 하더라도 임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남성은 사정 전에도 소량의 정액(전정액)이 분비될 수 있고, 여기에도 정자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날 자위 행위 후 16시간이 지났고 화장실도 2회 이용했다면 요도에 남아있는 정자의 수는 많지 않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성관계 시간이 8-10분 정도로 짧았고 사정감이 없었다면 임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불안감이 크다면 사후피임약을 복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성관계 후 72시간 이내에 복용하면 높은 피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임신 여부는 생리 예정일이 지나면 임신테스트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가임기에 피임에 더욱 신경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콘돔, 경구피임약 등 다양한 피임법을 활용하여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