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진우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글래스-스티걸 법은 2002년 미국 의회에서 제정된 법으로, 정식 명칭은 '공정회계감사법' (Sarbanes-Oxley Act of 2002)입니다. 이 법은 2001년 발생한 엔론(Enron)과 월드컴(WorldCom) 등의 대형 기업 사기 사건으로부터 파생된 것입니다.
이 법은 기업의 재무보고서 작성 및 감사 절차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회계감사를 강화하여 기업의 재무보고서 작성과 감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를 위해, 금융감독기관인 PCAOB(Public Company Accounting Oversight Board)를 설립하여 기업의 회계감사에 대한 감독과 규제를 강화하였습니다. 또한, 이 법은 기업 임원들의 이익추구와 회사 이익추구를 일치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CEO와 CFO들은 회계보고서 내용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하였습니다.
이 법은 미국 경제의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기업의 재무보고서 작성과 회계감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