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광조는 너무 곧은 성격 이였습니다. 꼿꼿하고 청렴결백한 성격으로, 아무리 고관이라 할지라도 자신이 인정하지 않으면 절대 인사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를 다르게 말하면, "세상에서 오직 나만이 올바른 판단과 생각을 갖고 있다"는 독선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성격은 자신보다 능력이 모자라거나 대가 약한 사람들을 수하나 추종자로 만들 수 있지만, 그와 능력이 비슷하거나 뛰어난 사람, 혹은 그 못지 않게 심지가 강한 사람들의 혐오감과 적대감을 불러일으키기 쉽습니다. 즉 학자로서나 정치인으로서도 스스로 적을 만드는 유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 결국 그 성격이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간 이유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