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당연한 겁니다. 저도 질문자님의 기분을 백번 이해하는 게 저는 어릴 때 할머니 손에 컸었습니다 저한테는 할머니가 엄마나 다름이 없었어요.
제가 군대를 전역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할머니께서 돌아가셨고 저는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를 못했습니다. 길을 가다가도 할머니 생각만나면 울음이 나왔고 할머니 사진만 보면 멍하니 앉아서 울기만 했었습니다.
그렇게 2년이 흘렀던 것 같습니다 어느 날 할머니가 내가 잘 되기를 바라시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열심히 살아야 되겠다. 정말 내가 잘 되어야 하겠다. 이런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지금 할머니께 떳떳한 만큼 잘 되었다고 말씀드리기는 힘들겠지만 나쁜 짓 하지 않고 열심히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 질문자님이 느끼는 감정들은 사람으로써 지극히 당연한 겁니다
다만 상실감에 빠져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는 그런 모습을 할머니가 바라지는 않으실 겁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어른이 되어가는 하나의 과정 중 하나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