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리안과 같은 복합경구피임약을 5개월째 복용 중이라면, 소퇴성 출혈(약 복용 중단 후 생리처럼 보이는 출혈)이 끝난 직후 소량의 선홍색 출혈이 다시 보이는 경우는 비교적 흔합니다. 이는 자궁내막이 완전히 안정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관계로 인한 자궁경부 자극이나 잔여 내막 탈락이 겹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임약 복용 초기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는 호르몬 적응 과정에서 부정출혈이 간헐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콘돔을 사용했고, 통증이나 악취 나는 분비물, 지속적 다량 출혈이 없다면 일시적 부정출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출혈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거나, 성교 시마다 선홍색 출혈이 반복된다면 자궁경부염, 자궁경부 미란, 자궁경부 폴립 등 기질적 병변 감별을 위해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현재로서는 경과 관찰이 적절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