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학영 과학전문가입니다. 말하신 장비는 "전신 검색기" 인데요. 이 전신 검색기는 우리가 뼈를 다쳤을 때 병원에서 찍는 X선 촬영기의 원리와 비슷합니다. 전신 검색기에 사용되는 전자기파는 X선과 고주파수 전파를 이용하는 밀리미터파 두 가지 방식을 사용합니다.
그 중 알몸을 보여준다는 투시기는 밀리미터파 방식입니다. 밀리미터파란 주파수 대역이 30~300 ㎓의 전자기파이며 파장이 1 ~ 10㎜로 짧아 밀리미터파로 불립니다. 이러한 밀리미터파는 X선보다 물체 투과성이 약해 사람의 몸에 걸친 옷을 뚫고 지나갈 수는 있지만 X선처럼 사람의 살을 직접 통과하지는 못합니다.
때문에 밀리미터파 전신 검색기로 항공기 승객을 촬영하면 옷을 통과한 밀리미터파가 사람의 살이나 몸속에 지닌 물체에 맞고 다시 튕겨 나오게 되고, 이렇게 반사된 밀리미터파 신호를 바탕으로 컴퓨터가 옷 속의 사람 형태, 금속 이물질 등을 구분해 3차원 영상을 자동으로 추출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