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제친구..와 저 객관적으로 봐주세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건지 싶어서 글을 써봅니다..
고3때 친구와 같이 독서실을 다녔었어요
친구가 처음에는 공부를 좀 하는거 같더니 날이갈수록 공부하는 횟수가 줄더라구요 자리에서 잠을 자거나 아예 결석을 하기도 했어요 음...이거 가지고 뭐라 할건 없었어요 문제는 친구의 징징거림과 아이같은모습때문에 제가 너무 지치더라구요 매일하는말이 잠못잤다. 공부하기 싫다. 아 공부해야하는데. 이거였어요 처음에는 공감해주고 응원해주고 그랬어요 근데 이게 매일매일이 반복되니까 힘들더라구요 잠못잤다해서 뭐 이거해봐라 저거해봐라 조언도 많이 해줬거든요? 근데 다음날이면 또 잠을 못잤다....고...하더라구요
또
언제는 공부하고있는 저를 불러 세우더니 갑자기 고민상담을 했어요 자기가 성격이 너무 소심해서 나중에 일하기 힘들거 같다면서 자기는 하고싶은게 없다 장래희망이 없다고 얘기하더라구요 저는 그말을 듣고 너무 안타깝기도하고 남일같지않아서 얘기들어주고 조언해줬어요 제가 조언해주고나서 삼일뒤 학교에서 만났는데 저한테 또 자기 꿈이 없다고 고민상담을 하는거에요....?! 뭐지 금붕언가? 내조언은 까먹은건가? 하하 여러생각이 들었는데 뭐라말하기도 힘빠져서 그냥 바쁘다고 둘러대고 반으로 들어갔었어요 그러고 나서..수능 한달정도 남았을때...모두가 극도로 예민한 시기잖아요 누가 건드리기만해도 화나고 슬프고 그럴때잖아요 친구가 갑자기 제 팔에 기대서 우는 시늉을 하는거에요 왜그러냐고 물어봤는데 계속 우는시늉을 하더라구요 이때 좀 빡쳐서 왜그러냐고 가서 공부하라고 얘기했는데 갑자기 시로! 시로!........시전 어이가 없어서 그냥 친구 무시하고 공부했어요 친구는 멍하니 저를 한참 쳐다보다가 자기자리로 가더군요..다음날 저한테 독서실 그만두겠다고 얘기하고 그뒤로 친구랑 연락이 안됐어요 저는 좀 속시원한데 제가 너무 이기적이었던건가 싶기도 하네요... 그리고 이친구랑 같은 무리소속인데 이제 수능이끝나서 무리얘들을 만날거란 말이죠..? 그럼 이친구를 보고 어떻게 반응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10개의 답변이 있어요!
고3 때 그런 경험을 하셨다니... 정말 고생 많으셨겠어요. 듣기만 해도 얼마나 지치고 힘들었을지 마음이 아프네요.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질문자님은 절대 이기적이지 않았다는 거예요.
수능을 앞둔 고3 시기는 모두가 예민하고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는 때잖아요.
그때 친구의 그런 행동들은 질문자님에게 너무나 큰 부담이었을 거예요.
"잠 못 잤다, 공부하기 싫다"는 징징거림이나 같은 고민을 계속 반복하는 모습에 지치는 건 당연한 거에요
질문자님은 처음에는 친구를 공감해주고 응원하고, 심지어 조언까지 해줬잖아요
정말 최선을 다해 친구를 도우려고 노력한 거예요.
그런데도 계속해서 똑같은 불평과 고민을 가져오는 친구를 보면서 '금붕어인가?'라고 생각하는 건 너무나 솔직하고 인간적인 반응이죠.
친구분은 어쩌면 질문자님에게 위로나 관심을 받고 싶었던 걸 수도 있지만, 그 방식이 질문자님의 에너지를 너무 많이 빼앗아 갔던 것 같아요.
특히나 수능 한 달 전 모두가 극도로 예민할 때 팔에 기대 울면서 "싫어! 싫어!" 했다니... 그때 화가 났던 것도 전혀 이상한 게 아니에요. (저같은면 썅~~욕 으로다가)
친구와 연락이 끊긴 후 속 시원함을 느끼는 건, 그동안 질문자님을 짓눌렀던 감정적인 무게에서 벗어났기 때문일 거예요.
자신의 감정을 보호하는 것은 절대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랍니다!
정신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일이었어요.
이제 무리 친구들과 다시 만날 상황이 고민되시겠어요. 음... 제 생각에는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하는데요
예를 들어보자며ㆍ
덤덤하고 자연스럽게 마치 오랜만에 만난 다른 친구를 대하듯이 덤덤하게 인사하고,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가볍게 물어보는 정도가 좋을 것 같아요.
(굳이 먼저 과거의 일에 대해 언급하거나 따지듯이 이야기할 필요는 없어요)
상대방의 태도 보기 친구가 먼저 다가와서 사과하거나, 아니면 아무렇지도 않게 예전처럼 행동할지 지켜보세요.
그에 맞춰서 반응 수위를 조절하는 거죠.
거리 유지하기하는게 좋을수도 있어요
만약 친구가 다시 예전처럼 징징거리거나 힘들게 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바쁘다'거나 '잠시 자리를 비우겠다'는 식으로 자리을 피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지요
친구분한테 할 도리는 다하신 것 같네요~ 아니다 싶다는 생각이 들때는 빠르게 손절하는게 나은 것 같아요 괜시리 맞춰준다고 하다가 서로가 더 힘들어지고 상처가 깊어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차라리 빨리 정리하고 스트레스 안받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의존적인 징징이 스타일인 것 같네요.
효과가 없는 도움은 지치는 게 맞아요. 앞으로 그 친구의 문제가 해결이 돼서 좋은 모습으로 바뀌어도 다시 힘든 일을 겪으면 징징이 모드로 돌아갈 거예요.
이번 기회에 거리를 두고 즐길 때만 만나든지 하세요.
그리고 작성자님이 누굴 이끌 타입은 안되는 것 같아요. 결혼을 하더라도 능력과 자립심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과 결혼해야 오래 잘 살 수 있을 것 같고요.질문자님은 이기적은 아닙니다 좋은 말도 한두번이죠~~본인만 온갖 걱정을 다 가진 사람같이 하소연 하는친구같네요~ 피곤한 친구네요~그런 친구에게 좋은 말을 해줘도 그때뿐입니다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좀 멀리해보세요 그것이 좋을것같네요~
아니 중요한 시기에 그렇게 한다고요?
그러면 질문자님 잘못돼라고 일부러 그랬을 수도 잇어요.
친구는 이미 공부 다 끝내고 왔거나, 집에가서 공부를 따로 했을 수도 있고요.
물론 결과는 나와봐야 알겠지만, 저라면 그 친구 어차피 졸업하면 안볼사이이니까 굳이 친하게 대해줄 필요도 없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질문자님이 이기적이라는 생각은 딱히 안 드네요. 친구 중에도 성향이 안 맞는 친구가 있죠. 어찌어찌 알게 된 친구니까 친구로 지내지 그 사람이 연인이나 동반자였다면 헤어졌다 싶은 친구도 많습니다. 성향이 안 맞는 친구는 그런 정도 선에서 너무 마음 쓰지 말고 지내세요. 서로 의지되는 친구가 있으면 행운이지만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거예요. 차갑다기 보다는... 나중에 만나면 편하게 말 건네보고 풀리면 다행이고요, 안 되면 어쩔 수 없어요. 잘 안 맞는 친구입니다. 평생 반복적으로 안 맞는.. 이기적인 건 아니예요 나름 애쓰셨어요
질문자님이 이기적인 게 아니라 그 친구가 배려와 이해심이 전혀 없는 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보기 좋은 꽃구경도 한두번이라고 했는데 반대로 부정적이고 감정소모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지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은 내가 가진 감정이나 긍정적 에너지는 반드시 한계가 있는데 친구가 그 한계 이상으로 원하는 경우 당연히 외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친구는 그런 모습에 실망스럽고 감정적으로 안정되지 않아 독서실도 그만두고 연락도 안하는 거 같은데 이번 기회에 뭔가 느끼며 반성하는 시간이 되어야 앞으로 고쳐진다고 생각합니다. 속시원한 그 감정이 제대로 된 감정이 맞습니다. 수능 끝나고 그 친구를 보면 솔직하게 나도 수능준비로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널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말하면 됩니다.
질문자님은 이기적인 게 아니라 지친 상태에서 당연한 반응을 한겁니다. 친구의 상황을 공감하려고 오래 노력햇고, 조언도 해줬고, 감정도 받아주고, 집중해야 할 시기에도 시간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본인의 불안과 고민을 계속 질문자님에게만 의지하며 감정 쓰레기통처럼 사용했고, 결국 질문자님이 한계를 느낀 순간이 온 것 뿐입니다. 따라서 수능 앞둔 중요한 시기에 한계를 느끼고 거리를 둔 것은 정상적이고 건강한 선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