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조차가 지역/해안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조석이 파동(조석파)의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인데, 쓰나미 등에서도 나타나는 현상과 기본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있다. 즉 해저 및 해안 지형에 따라 조차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수심이 깊으면 면적당 에너지 전달이 작아져 조차가 작게 나타나는 반면, 수심이 얕아질수록 조차가 크게 나타난다. 또한 파장이라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 조석파가 서로 상쇄되어 조차가 0인 지점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무조점(Amphidromic point, 또는 tidal nodes)라 부른다. 세계적으로 조차가 작은 바다로는 지중해, 카리브해, 동해 등이 꼽히며, 반대로 조차가 큰 바다로는 황해, 서유럽 대서양 연안, 호주 북서부, 파나마만 등이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