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내 면역 체계와 면역 기술의 발전에 대해 알려주세요
인체 내 면역 체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면역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치료 가능성이 높아진 질병은 무엇일까요?
면역 기술을 이용한 치료 방법과 이를 위한 연구 동향을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원형석 과학전문가입니다.
다른 모든 기관계가 그렇지만,
면역계 역시 우리 몸을 방어하고,
생존하게 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면역계가 뭔지는 아시죠??^^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항하여,
우리의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들과
그 기관들이 연계하여 방어벽역할을 하는 시스템을 말해요.
적이 침입하면 공격하고 자신을 보호하는 거죠!
적이 우리 성에 침입했을 때,
그가 적인지 아닌지를 확인해야 공격을 할지 말지를 알잖아요.
즉, 면역계가 자신과 남('비자기' 라고도 하는)을 구분하도록
우리 몸에 속하는 물질들은 표식이 되어 있어요.
이것을 MHC라고 하는 것이지요.
devil_sky님의 몸에 속하는 모든 세포들(적혈구를 제외한)은,
devil_sky MHCI이라는 단백질을 표면에 부착하죠.
그래서 면역계에 속하는 림프구(방어병)들이,
얘는 우리 편이니까 공격하지 않아야겠다~~
이렇게 판단할 수 있는 것이지요.
(물론 세포가 뇌가 있어서 그렇게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
MHC 단백질을 인식하는 것을 통해 그렇게 행동해요^^)
그래서 장기 이식을 하는 경우에는,
아무리 가까운 가족에게 받는다고 해도,
MHC가 불일치할 경우가 큰 것이랍니다.
그래서 조직거부반응 이런 것도 생기는 것이지요.
물론 MHC는 한 종류가 아니구요,
세포마다 갖고 있는 MHC의 종류는 달라요.
하지만 위에 말한 MHCI은 핵을 가진 모든 세포는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장 우선순위가 되는 거죠.
사람마다 다른 것은
홍채, 혈액형, DNA 반복서열 패턴 등 찾으려면 많아요.
이런 것을 통해서 신분 확인, 수혈, 친자나 범죄자 확인 등을 하죠.
홍채 인식에 관한 백과사전 링크예요.
http://100.naver.com/100.nhn?docid=794712
인식이나 확인같은 것은 개인이 가진 특이성이
원리가 되는 기술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르죠.
지문인식처럼 말이예요.
혈액형은 사람마다 다른 것은 아니지만,
적혈구의 세포막에 있는 당단백질의 종류로
혈액을 네 가지로 나눈 방식이 우리가 흔히 쓰는 ABO식이죠.
물론 혈액형은 나누는 기준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구요.
DNA 반복서열패턴에 관한 것은...
문과학생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요;;
사람마다 가진 유전자가 모두 완벽하게 같은 것은 아님을,
즉 조금씩은 다 다르다는 것을 이용한다는 정도로만 말할게요.
가까운 관계일수록 유전자가 더 비슷하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요^^
사람이 죽으면 면역계만이 아니라,
생물에서 가장 중요한 특성인 항상성을 잃어요.
환경에서도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변함없는 상태를
항상성이라고 하거든요.
죽으면 숨을 쉴 수 없고,
그 얘기는 대사를 하기 위한 에너지도 없다는 거고,
결국 신체의 균형이 무너지게 되는 거죠.
반대로 면역계가 무너져서 사람이 죽는 경우도 있어요.
쉽게 에이즈 같은 질환에 걸리면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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