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병변은 경계가 비교적 분명한 흰색 판(plaque)처럼 보이며, 전형적인 헤르페스 2형(HSV-2) 병변과는 형태가 다소 다릅니다.
헤르페스 2형의 전형적 양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초기에는 작은 수포(물집)가 여러 개 군집 형태로 발생하고, 1일에서 3일 이내 터지면서 얕은 궤양으로 변합니다. 통증이 뚜렷하고, 초발 감염에서는 발열, 근육통, 서혜부 림프절 종대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병변은 대개 다발성입니다.
현재 사진은 단일 병변이고, 수포가 관찰되지 않으며, 표면이 비교적 균일한 흰색 막처럼 보입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첫째, 마찰 또는 자극 후 생긴 표재성 미란에 섬유성 삼출물이 덮인 상태.
■ 둘째, 칸디다성 외음부염에서 나타나는 국소 백색 병변.
■ 셋째, 아프타성 궤양(비성병성).
■ 넷째, 드물지만 접촉성 피부염 후 2차 변화.
성관계가 10개월 이상 없었다면, 최근 새로 감염된 HSV-2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과거 감염 후 무증상 상태로 있다가 재발하는 경우는 가능합니다. 재발성 헤르페스는 보통 병변이 작고 5일에서 10일 이내 자연 호전됩니다.
진단은 PCR(바이러스 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가 가장 정확합니다. 혈액 항체검사는 과거 감염 여부만 판단 가능하고, 현재 병변의 원인 규명에는 제한적입니다. 대한산부인과학회 및 CDC 가이드라인에서도 활동성 병변에서는 PCR을 1차 검사로 권고합니다.
현재로서는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통증이 심하지 않고 병변이 단일이며 전형적 수포가 아니라면, 임상적으로는 헤르페스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즉시 재진이 필요합니다.
: 병변이 빠르게 증가하거나, 다발성 수포가 생기는 경우,
심한 통증, 배뇨 곤란,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는 반드시 재진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