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승식 과학전문가입니다.
질문내용에 대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바닷물 1리터에는 35그램의 소금이 들어 있어요. 하지만 지구가 막 생겼을 무렵, 바닷물은 짜지 않았다고 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육지의 암석에 섞여 있던 소금기가 계속 씻겨서 바다로 흘러들어 갔어요. 그리고 바닷물은 태양열을 받아 증발했지만, 소금기는 그대로 바다에 남았어요. 더욱 더 많은 소금기가 육지에서 흘러들어오면서 바닷물이 짜게 됐죠.
바닷물을 염전에 가두어 물을 증발시키면 소금이 나와요. 이렇게 바닷물에서 채취한 소금을 '천일염'이라고 하죠. 바닷물은 염분 때문에 민물보다 밀도가 높아요. 염분의 농도가 짙을수록 바닷물의 밀도도 높아지게 되는 거예요. 밀도가 크면 뜨는 힘인 부력도 커져요. 그래서 수영장보다 바닷물에서 더 쉽게 물에 뜰 수 있어요. 이스라엘과 요르단에 걸쳐 있는 사해는 땅으로 둘러싸인 바다예요. 요르단 강에서 물이 흘러들어오지만 사방이 땅으로 막혀 있어 물이 빠져나갈 곳이 없어요. 게다가 물이 들어오는 만큼 계속 증발하기 때문에 오히려 염도는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해는 다른 바다에 비해 염도가 5배나 높아요. 바닷물이 너무 짠 탓에 사해에서는 생물이 살지 못해요. 그래서 생명이 살지 못하는 죽은 바다라는 뜻으로 사해라고 부르는 것이죠. 이곳은 염도가 높은 만큼 부력도 커서 사람이 누워서 책을 읽을 수 있을 정도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