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에 처음 맥주가 들어온 역사적인 시기는 19세기 후반으로, 1899년 첫 번째 맥주 공장이 설립되었습니다. 이 공장은 당시 조선총독부가 만든 조선양조회사였습니다.
조선양조회사에서 만든 맥주는 군인들과 외국인 상인들을 대상으로 수입되었습니다. 당시 맥주는 차가운 상태로 섭취하는 문화가 국내에 없어서 초기에는 수입 맥주의 판매량이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920년대, 국내에서 생산된 첫 맥주 브랜드인 ‘안동주’가 출시되면서 국내에서 맥주 생산과 소비가 활성화되었습니다. ‘안동주’는 안동에서 생산되어 ‘안동 맥주’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대한제국 종식과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일시적으로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 처음 맥주가 들어온 시기는 1899년이지만, 자체 생산된 맥주는 1920년대 이후부터 대량 생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외국인 상인들과 군인들을 대상으로 수입되었으며, 국내 생산이 시작된 이후에는 ‘안동주’를 비롯한 여러 브랜드가 출시되어 국내 맥주 시장이 형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