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 확인되는 소견은 외음부 입구 부위의 발적(홍반)과 경미한 부종이며, 표재성 미란처럼 보이는 부분도 일부 관찰됩니다. 수포나 궤양, 분비물은 사진상 명확히 보이지 않습니다.
증상과 소견을 종합하면,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외음부 질염(vulvovaginitis)을 우선 고려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칸디다(Candida) 감염은 가려움, 따끔거림, 건조감, 발적을 동반하는 전형적인 양상을 보이며 20대 여성에서 매우 흔합니다. 세균성 질증(bacterial vaginosis)도 가능하나 이쪽은 소양감보다 냄새와 분비물 변화가 주된 증상입니다.
성병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 HSV) 감염의 경우 초기에는 수포 없이 발적과 따끔거림만 먼저 나타날 수 있고, 이후 수포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성기 사마귀(condyloma acuminata)나 임질, 클라미디아 같은 감염도 외음부 자극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성접촉력이 있다면 배제 검사가 필요합니다.
자가 판단으로 처치를 하거나 시간을 두고 지켜보시기보다는,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분비물 배양검사 및 성병 선별검사를 받아보시길 권고드립니다. 증상이 비교적 경미해 보여도 초기 HSV 감염을 놓치면 재발성 병변으로 이어질 수 있고, 칸디다 역시 적절한 항진균제 치료 없이는 재발이 잦습니다. 정확한 원인 확인 후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