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아직은 객관적으로 부족한 소프트파워에 있는데 청소년층 이상 애니메이션은 일본에 밀리고한국이 강세를 보이는 아동 이하 애니메이션도 미국을 따라 가지는 못합니다. 그나마 애니메이션 쿼터제가 있기에 문화상품 경쟁에서 강세를 보였을 뿐입니다. 한국 애니가 주목을 받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는 외국 애니메이션과의 비교 때문도 있지만 한국 내의 다른 대중문화에 비해서 열세이기 때문인 것도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의 대중문화에서 영향력과 인식을 키운 건, 오덕 입장에서는 아쉬운 일이지만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 그리고 K POP 같이 실사 화상과 실제 인물에 근거한 것들이었는데 만화 또한 웹툰과 같이 '전반적인 인터넷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스낵컬처로 확장해갔고 만화계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학습만화는 유아와 초등학생용인데다가 애니메이션 또한 1990년대 후반을 전후한 반짝 시도 이후엔 유아용 3D만이 살아남는다는 확실한 결론을 얻은 것 입니다. 게다가 폭넓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실사물과는 달리, 한국 시장의 대세인 유아용 애니메이션 자체가 큰 관심을 받기 때문 인데 (아래의 '저연령층 치중의 한계' 문단에서 후술) 그나마뽀로로 등은 세계적으로 성공했기에 언론에서 좀 크게 다뤄주었을 뿐이지, 웬만한 작품은 조명받을 기회조차 없다시피 한데 다시 말해 언론에서 잘 다뤄주지 않으니 '음악도 잘 팔리고 드라마도 잘 팔리고 영화도 잘 팔리는데 애미메이션이 비교적 덜 인기가 있게 되는 이유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