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몸이 흔들릴 때 어지럼, 메스꺼움,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멀미라고 한다. 몸은 가만히 있어도 시야가 움직일 때 멀미가 나타나기도 한다. 흔히 경험하는 멀미는 차를 탔을 때와 같이 몸이 수동적으로 움직일 때 나타난다. 이는 차를 탈 때 평소 생활에서 경험해 보지 못하던 신체의 가속을 느끼기 때문이고, 전정감각과 시각 자극의 불일치 등에 의하여 증세가 나타난다. 종류는 차멀미, 뱃멀미, 비행기멀미 등이 있다. 반대로 오랫동안 배를 타고 다니다가 육지에 내렸을 때에는 계속 배에 타고 있는 것처럼 흔들리는 느낌을 경험하기도 한다.
멀미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시각 정보와 평형감각 사이의 괴리가 커야 하며 그 괴리를 견디는 정도는 사람마다 편차가 있다. 예를 들어, 배나 차를 타더라도 일직선으로 뻗은 도로를 타고 시내를 천천히 달리거나, 해안가를 지나면 시각 정보도 자주 바뀌기 때문에 멀미가 발생할 확률이 줄어든다. 반면 경사가 심하거나 180도에 가까운 굽이가 많은 산길 등의 굽이가 많은 길을 달리거나, 파도가 거센 바다에서 배를 몰면 평형감각이 심하게 어긋나기 때문에 멀미가 쉽게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