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과학전문가입니다.
지독한 몸 냄새는 대개 피부 분비선과 박테리아의 활동으로 인해 생깁니다. 피부 분비선 중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이 박테리아와 만나면서 냄새를 만들어냅니다. 이 땀샘의 형태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반면,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사람도 있는 것입니다.
한 연구팀은 ABCC11 유전자는 ‘G대립 유전자’와 ‘A대립 유전자’로 나뉘는데 그 중 G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지독한 겨드랑이 냄새를 유발하는 아포크린 땀샘의 땀 분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진다고 밝혔습니다.
즉 G유전자를 가질수록 몸 냄새가 많이 나고 A유전자를 가질수록 덜 난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G유전자는 주로 아프리카나 유럽인에게 많이 나타나고 A유전자는 동아시아인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동아시아인들이 땀냄새가 덜 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