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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두루미148
하얀두루미14820.05.24

금은 같은 시간인데도 살 때보다 팔 때가 왜 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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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적으로 금을 사고 팔 때 세공비가 빠지고 부가세 10%가 별도로 붙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10% 내외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금을 녹일 때 손실로 1.5%정도가 더 빠집니다.
    금값의 기준은 업소마다 다릅니다. 현재 시중 귀금속 업체, 이른바 금은방에서 금 가격을 책정할 때 쓰는 주요 기준은 런던 금시장연합회(London Bullion Market Association, LBMA)에서 제시하는 국제금 시세입니다. 파운드화나 원달러 환율도 실시간으로 변하기 때문에 국제 금시세를 원화로 계산하는 복잡한 계산법이 뒤따릅니다.
    금값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알기가 어렵기 때문에 업자들이 국제 시세와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자체적인 기준을 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관적인 기준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금값에 일관적인 기준이 없다는 점 등을 이용해 금은방에서는 보석을 사고파는 고유의 업무보다는 금 매입에 더 열을 올리기도 합니다.
    금매입자 납부제도가 시행돼 금을 거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신한은행 금거래 계좌를 개설해 결제해야 가능하도록 돼 있습니다. 따라서 신한은행 금거래량을 보면 국내 금시장의 규모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업자들이 너도나도 금 매입에 열을 올리는 데는 그만큼 장사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날그날 고객들에게 매입한 금을 곧바로 팔아치우는 단타로 이익을 남기는 경우가 절대 다수입니다. 금 가격 자체가 중구난방이다보니 이를 이용해 금을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샀다가 팔면 이익이 남는다는 것입니다.
    수입하는 금 가격과 국내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매입한 가격의 차이가 다르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됩니다.
    금을 해외에서 수입해서 들어오면 관세 등이 부과되는 반면 일반인에게는 실제 시세보다 싸게 매입하기 때문에 매입 단가에서 차이가 날수 밖에 없습니다.
    정식으로 수입하면 손해이기 때문에 금의 상당부분은 밀수 형태로 해외에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금 유통과정이 워낙 불투명한 상태여서 금의 무자료(밀수) 거래가 전체 금거래 비중의 60~70%에 달할 것입니다.
    이 같은 여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금 가격의 정확한 고시와 금 유통경로의 투명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출처 : https://news.joins.com/article/4556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