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이 강아지를 키우고싶다는데 어쩌면좋을까요?
강아지를 키우는게 생각보다 돈이들어간다고해서 키우기가 힘들꺼같은데 자녀가 자꾸키우자고하네요ㅠㅠ 강아지랑 자녀들이 같이크면 정서에좋다고하는데 키우시는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예찬 수의사입니다.
정서에 좋다고 해서 무조건 키우시면 안됩니다. 한 생명을 키우고 책임지는거다 보니 그저 남들이 키우니 귀여서 키운다는 생각으로 키우면 부모님들이 더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글쓴이 아이들이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강아지 데리고 와도 작은 새끼 강아지 분양 받으실것 같은데 애들 정말 손이 많이 갑니다.
어릴 때 백신 맞추기 위해 시간 내서 동물병원 와야되고, 자주 아프니 동병 와야되고 등 생각보다 몸과 마음과 시간을 씁니다.
아이들이 떼 쓴다고 무작정 분양 받으시지 마시고 글쓴이께서 현재 아이들 그리고 강아지한테 같이 신경쓸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반드시 하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아이가 원해서 고민하신다면 키우시는걸 반대합니다.
아이들은 자기가 모든 관리를 다 하겠다 네고 하려 하지만 결국 개학하면 학교 가고, 학교 끝나면 학원갑니다.
그 생활 몇년 하면 대학가서 술먹고 연애 하느라 집의 강아지나 부모는 본체만체이고
더지나면 취직해서 야근에 힘겨워 하다 적당한 시기 되면 결혼하고 자기 가정을 꾸립니다.
공부 열심히 했다면 유학가서 외국 생활을 할 수도 있겠네요.
그때까지 가는 시간이 자녀가 10살이라면 빠르면 20년 정도이겠네요.
요즘 강아지들은 특별한 이상이 없고 의학적으로 방치되지 않는다면 20년 이상을 생존합니다.
그때까지 기간동안 실제 보호자는 지금 질문을 하시는 보호자분 부부가 될것입니다.
그렇기에 아이의 의사가 중요한게 아니라 질문자님 부부는 과연 동물을 키울 수 있는 사람인가? 라는 질문에 답을 하셔야 합니다.
일말의 주춤거리는 지점이 있다면 키우지 않는걸 권합니다.
특히 강아지를 키우고자 갈등하는 지점의 근거가 반려견을 키우면 아이 정서에 좋다는 부분인데
반려견을 키워서 아아들 정서가 좋아지는게 아니라
반려견이라는 약자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를 보고 자녀의 인성이 좋아지는거랍니다.
때문에 부모가 반려견을 키움에 있어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각오가 되어 있지 않는 상태에서
반려견을 들이시게 되면 그 반려견과의 생활양식 차이로 발생하는 충돌로 인해 부모가 보이는 인상 찌푸림, 짜증 등은 오히려 자녀들의 정서 발달과 인성 발달에 방해가 되거나 오히려 악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부모되는 보호자가 자신이 강아지를 키울 수 있는 사람인지에 대한 각오가 선행되어야 하니
자녀분을 데리고 서점에 가셔서 반려견을 키우는 것에 관한 책 3권 이상을 구매하셔서 자녀분과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 보시고
과연 강아지를 키울 수 있는 가정인지, 환경인지를 자녀분과 같이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자녀분이건 질문자님이건 책 3권을 정독하기 어렵거나 귀찮아하거나 다 읽지 못한다면
절대로 강아지를 키우시면 안됩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것은 모든 가족이 각각 책 3권을 함께 정독하는 것보다 몇곱절 어렵고 힘들며 정성이 필요한 일이니까요.
그깟 책 3권을 모두 읽고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 정도 노력을 들일 수 없다면 강아지를 포함한 어떤 동물도 키우지 않는 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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