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증상 양상은 후비루 가능성이 비교적 높습니다. 비염약을 중단한 이후 콧물은 앞쪽으로 흐르지 않지만, 비강 뒤쪽으로 점액이 넘어가 목에 걸리는 느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물감, 답답함, 구역감이 동반되고 식후에 특히 심해지는 점도 후비루에서 흔합니다. 실제로 삼킬 때 통증이나 음식 삼킴 곤란이 없다는 점은 구조적 문제 가능성을 낮춥니다.
비염약을 갑자기 끊은 뒤 이런 증상이 생겼다면, 이전에 복용하던 항히스타민제나 비강 스테로이드 분무제를 다시 사용해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코세척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하루 1회 정도 미지근한 생리식염수로 과하지 않게 시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단, 세척 직후 바로 눕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후 증상 악화가 지속된다면 비염성 후비루 외에 인두 자극이나 경미한 위산 역류가 함께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현재 설명만으로는 급한 위험 신호는 보이지 않습니다.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체중감소·삼킴 곤란이 새로 생기면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