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게 말하면, 지금 신호들이 좋은 편은 아니에요. 처음에 불편하다고 했고, 먼저 연락을 절대 안 한다는 건 관심이 있다면 보통 나오기 어려운 행동이거든요. 답장은 해주는 게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건 예의상일 가능성이 더 높아요. 스승의 날 건은 너무 자책하지 않아도 돼요, 이유는 모르는 거니까요. 포기하라 말라보다는, 지금 이 관계에 계속 에너지를 쓰는 게 본인한테 행복한지를 먼저 생각해봤으면 해요. 좋아하는 마음은 진짜인데, 상대가 같은 마음이 아닐 때 오래 기다리면 결국 더 힘들어지거든요. 지금 충분히 잘 했고, 억지로 빨리 잊으려 할 필요도 없지만 조금씩 거리를 두는 게 본인을 위한 선택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