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어렸을 때 겪은 가정 내 폭력과 학교에서의 왕따, 교회에서의 폭언 등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며, 이러한 경험들이 극심한 스트레스와 정서적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화를 내며 물건을 부수는 장면, 폭력적인 행동, 동료들과의 부정적인 상호작용은 특히 어린 시절에 경험했을 때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트라우마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지금껏 느끼고 계신 불안감, 공포, 회피 반응 등은 트라우마의 전형적인 증상일 수 있습니다.
주치의가 목숨을 위협할 만큼의 일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을 수 있으나, 정신적, 감정적 건강은 신체적 건강만큼이나 중요합니다. 감정적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은 결코 '엄살'이 아니며, 자신을 한심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트라우마는 개인마다 그 영향이 다르며, 누군가에게는 작은 일일 수 있어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