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염정흠 과학전문가입니다.
안구의 구조는 복합니다. 그 중에 핵심이 될만한 부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눈으로 무언가를 보려면 빛(시각정보)이 각막을 통해 들어오고, 동공을 통해 이동합니다. 이때 홍채가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해줍니다. 홍채 뒤에 수정체의 모양이 변화하면서 망막에 조첨이 맺히게 해줍니다. 망막에 있는 빛을 감지하는 황반이란 부위를 통해 세밀한 시각 영상을 만들어줍니다. 그 영상은 전기 신호로 변환되어 시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되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안구에 여러 기관들이 관여를 하는데 간단하게 보면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투명인간이 신체의 모든 부분이 투명하여 안구까지 투명하다면 위와 같은 작용을 해주는 것 중 빛이 맺힐 망막까지 투명해서 빛은 맺히지 못하고 통과할 것 입니다. 그렇다면 뇌로 보내질 영상 신호가 만들어질 수 없겠죠? 영화 중에 할로우맨이라는 투명인간이 소재인 영화가 있는데 거기에서는 빛의 양을 조절해줄 홍채에 대한 것만 다루어 졌습니다. 빛을 보고는 너무 밝다는 반응이었는데 그것은 안구 구조 중 일부만을 고려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 깊게 파고 들면 망막의 투명화로 인해 볼 수도 없을 것이라는 추측도 해볼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 투명인간이란 것이 없기 때문에 상상일 뿐이기에 다양한 설정을 해볼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