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문무왕은 평소 지의(智義)법사와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다고합니다.
"내가 죽은 다음에는 큰 용이 되어 불법을 받들고 이 나라를 지키려 하오." 그 말에 지의법사가 "용은 짐승인데 어찌 왕께선 용이 되시려 합니까?"라고 물었습니다. 문무왕은 이에 "나는 인간 세상의 영화(榮華)를 싫어한 지 이미 오래되었소. 만약 짐승인 용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그것은 오히려 나의 소망에 꼭 맞을 것이오."라고 대답했다고합니다. 이 대화에서 문무왕의 나라 사랑 정신을 엿볼 수 있습니다.
동해의 큰 용이 되어 왜구로부터 나라를 지키겠다는 유언에 따라 화장한 유골을 이 곳에 뿌렸다고 전해지고있으며 즉,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려는 마음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재능과 기를 다 나타내지 못해 죽어서 용이되어 그 기량을 펼치기 위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