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손가락 감각이 2주 이상 둔해진 경우, 가장 흔한 원인은 정중신경 압박입니다. 대표적으로 손목에서 신경이 눌리는 수근관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이 있습니다. 이 경우 엄지, 검지, 중지에 감각저하가 나타나고, 야간 악화, 손 저림, 물건 자주 떨어뜨림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다만 엄지 하나만 둔한 경우에는 경추 6번 신경근 병증(cervical radiculopathy, C6)도 감별해야 합니다. 목 통증이나 어깨–팔로 내려오는 방사통이 있으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국소적인 디지털 신경 압박, 반복적 스마트폰 사용이나 손목 과사용,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혈류 문제는 보통 색 변화, 차가움, 통증이 동반되므로 단순 감각 둔화만으로는 가능성이 낮습니다.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신경전도검사(nerve conduction study)와 필요 시 경추 영상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증상이 점점 심해지거나 근력 저하가 동반되면 조기 진료(정형외과, 신경과)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