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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위의소금쟁이
바다위의소금쟁이
23.06.28

손자병법의 원문은 어디에 보관되어 있을까요?

손자병법은 누구나 아는 세계적인 병법서인데요. 이 병법서는 언제 제작된걸까요? 그리고 그 원본서는 지금도 어느나라에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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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23.06.28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대 중국의 병법서로, 춘추시대 오왕 합려(闔閭)를 섬기던 손무(孙武)가 쓴 것으로 그동안 널리 알려졌으며, 한편 손무의 손자로서 전국시대 제(齐)의 전략가 손빈(孙臏)이 저자라는 설도 있었으나 1972년 4월 은작산(银雀山) 한조(汉朝)의 무덤에서 발견된 죽간을 통해 손자병법과 손빈병법(孙臏兵法)이 다르다는 것을 밝혀졌으며, 연구결과 손무의 기록이 손자병법의 원본이고 손빈의 것은 제나라의 손빈병법이라는 것이 현재까지 주류 학계의 추정이다.


    사기(史记)에는 손자 13편이라 하였으나 그 편목은 알 수 없으며, 한서(汉书) 예문지(藝文志)에는 오손자병법 82편이라 하여 병서략(兵书略) 첫머리에 기재하고 주(注)에는 그림 9권이 있었다고 하나, 현재 전해지는 것은 당초의 것이 아니고, 삼국시대 위(魏)의 조조(曹操)가 82편 중에서 번잡한 것은 삭제하고 정수만을 추려 13편 2책으로 만들었다.


    13편의 편명은 계(計)ㆍ작전(作战)ㆍ모공(謀攻)ㆍ군형(军形)ㆍ병세(兵势)ㆍ허실(虛實)ㆍ군쟁(军爭)ㆍ구변(九变)ㆍ행군(行军)ㆍ지형(地形)ㆍ구지(九地)ㆍ화공(火攻)ㆍ용간(用间)으로 되어 있으며, ‘병(兵)은 국가의 대사(大事), 사생(死生)의 땅, 존망(存亡)의 길’이라는 입장에서 국책(国策)의 결정, 장군의 선임을 비롯하여 작전ㆍ전투 전반에 걸쳐 격조 높은 문장으로 간결하게 요점을 설명하고 있으며, 또 사상적인 뒷받침도 포함하고 있어 병서로서는 모순을 느낄 만큼 비호전적인 것이 특징이다.

    출처 : 중국시사문화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