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피가 있는 갈색 토를 또다시 해요.
학교 갔다 와서 바닥을 봤는데 갈색 토를 해놨더라고요.
너무 걱정돼서 병원도 방문했는데 또 토를 해서 정말 너무 걱정돼서 물어봅니다.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피가 섞인 갈색 구토(혈액성 구토)로, 위장관 내 출혈이 동반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토 색이 갈색을 띠는 이유는 위 속의 위산이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을 변성시켜 ‘커피 찌꺼기’처럼 어두운 색을 띠게 되는 헤마틴 형태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로 급성 위염, 위궤양, 이물, 독성물질 섭취, 약물(특히 소염제나 스테로이드) 부작용, 간, 신장 질환 등이 주요하게 작용합니다. 간혹 혈액 응고 이상이나 전신 감염에서도 이와 유사한 구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택에서는 우선 음식과 간식을 모두 중단하고 8~12시간 절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 완전 금수는 피하고 소량의 물을 여러 번 나누어 공급해야 탈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구토가 지속된다면 물도 일시적으로 제한해야 하며, 수액 처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환경 내에서 독성 물질(초콜릿, 진통제, 사람용 약, 곰팡이 핀 음식 등)이 노출된 적이 없는지도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혈액검사와 복부 방사선, 필요 시 복부 초음파를 통해 위 점막 손상, 이물, 간, 신장 이상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구토 속에 혈액이 확인되면 수액 치료와 위점막 보호제, 위산 억제제, 필요 시 항생제 투여가 함께 이루어집니다. 출혈이 심하거나 빈혈이 동반된 경우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처럼 반복적으로 갈색 구토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단순 위염보다는 궤양성 병변이나 이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정밀 검사를 받아 원인을 확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급격한 탈수나 쇼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위장관 출혈이나 독성 물질 섭취 등 심각한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이미 병원을 방문하셨더라도 즉시 다시 동물병원에 내원하시어 정확한 진단과 응급 처치를 받으셔야 합니다. 갈색 구토는 보통 오래된 혈액이 위산과 섞였을 때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위궤양이나 심한 위염, 또는 다른 소화기계 출혈을 의미할 수 있으니 현재 상태에 대한 재검사가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