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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겨울
따뜻한겨울22.01.22

명주실로 진맥을 짚을수 있었을까요?

안녕하세요? 예전 사극보면 어의들이 중전이나 대비등 신분높은 여자환자 진맥할때 명주실로 진맥을 짚던데 정확히 진맥을 짚을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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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쫀쫀한사마귀265입니다.

    간혹 한의학과 관련된 TV 드라마를 보다 보면 사실과 다른 장면이 나오는 데 이른바 '명주실 진맥'이 대표적인 예다. 왕비를 진맥할 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장면. 어의가 발을 사이에 둔 채 기다란 명주실을 왕비의 손목에 묶고 멀찌감치 떨어져 진맥을 하다가 “활맥이옵니다.


  • 안녕하세요. 이미지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사극을 보다보면 어의가 발을 사이에 둔 채 기다란 명주실을 왕비나 왕실의 높은 여성의 손목에 묶고 멀찌감치 떨어져 진맥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조선왕조실록 어디에서도 이런 기록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다만 '의학입문'이란 책에서 "명주를 여성의 손목에 이는 촌관척에 올려놓고 진맥을 했다"는 기록만 남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멀리 떨어져 있는 의원의 손에 이 맥상이 전달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수입니다.

    그런데도 왜 드라마에서 명주실 진맥 장면이 재연 되는 것일까요? 아마 조선시대의 '남녀칠세부동석'과 부모로부터 받은 신체를 함부로 손상하지 않아야 한다는 유교 이념이 작용한 결과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제로 조선시대 명문가 여성들이 이러한 사회적 통념에 의해 치료를 거부하다 숨지는 경우도 확인되곤 합니다.

    그러나, 조선시대 의원 백광언 선생의 경우에는 왕비의 질환을 직접 수술을 통해 치료했다는 기록 또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