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체여과율 40 mL/min/1.73㎡ 정도라면 일반적으로 만성콩팥병 3b 단계에 해당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신기능이 정상보다 감소한 상태이지만, 반드시 계속 악화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 수치가 일정 부분 상승하거나 최소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구체여과율은 실제 신장 구조가 회복되었다기보다, 일시적인 요인 교정으로 수치가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탈수, 일시적인 혈압 상승, 혈당 조절 악화, 일부 약물 사용(진통제 등) 같은 요인이 있으면 검사 시점에서 수치가 낮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이런 요인이 개선되면 사구체여과율이 40에서 45 또는 50 정도로 올라오는 경우는 임상에서 종종 관찰됩니다. 다만 이미 손상된 신장 조직 자체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현재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악화를 늦추는 관리입니다.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이 모두 신기능 저하의 주요 원인이므로 다음 관리가 중요합니다. 혈압은 가능하면 130/80 mmHg 이하 유지, 당화혈색소는 보통 6.5에서 7.0 사이 관리, 염분 섭취는 하루 약 5 g 이하 수준 유지가 권고됩니다. 또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사용을 피하고, 탈수 상태가 생기지 않도록 수분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당뇨 환자에서 신기능 보호 효과가 입증된 SGLT2 억제제 계열 약물이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구체여과율 40이면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보다 수년 동안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환자도 상당히 많습니다. 다만 당뇨가 있는 경우에는 소변 단백 여부(단백뇨 또는 알부민뇨)가 향후 경과를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이므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이미 감소한 신기능이 완전히 정상으로 회복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관리에 따라 수치가 일부 좋아지거나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경우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통해 추적 관찰하면서 위험 요인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참고
KDIGO Clinical Practice Guideline for Chronic Kidney Disease 2024
Brenner and Rector's The Kidney, 11th edition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Standards of Care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