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은 강아지를 자식같이 키운다라는 생각에 뭐든 원하는것을 다 해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반려견과의 동행은 무조건적의 내리 사랑이 아니라 동거 즉, 공생을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원하는 모든것을 해주는게 좋은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공생을 위해 욕구를 조절하는것을 가르치는것도 올바른 보호자의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만저달라고 긁고 때쓰는것을 다 들어줬기 때문에
"그래도 되는 행동"으로 인식한것이고
글쓴분은 아이에게
"상처나도록 긁어도 아프지 않는 사람"
"그렇게 하면 더 좋아서 긁어 주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있는 상태이지요.
단호하게 나도 아프로, 이런건 싫다라는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하여 아이가
" 이건 하지 말아야겠다. 이거 이상은 해서는 안되겠다" 라는 인식을 심어 주는게 중요합니다.
말로 타이르려고 하지 마세요. 어차피 언어가 달라 짖는 소리로밖에 안보입니다.
차라리 자신의 행동으로 소중한 보호자분이 아파한다는것을 인식 할 수 있게
짧고 확실하게 "악" 하고 아픈 소리를 내주시는게 더 효과적입니다. (체벌 같은것을 하라는게 아닙니다.)
반려견을 인격적으로 대해주고 싶어하는 보호자분들이 한국에는 특히 많은데
사람에게도 모든것을 다 들어주지 않는게 정상적이고 올바르게 아이를 키우는 길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