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dc 발행되기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요?
비트코인 또는 알트 코인들에게 어떤 영향이 생길까요?
아무래도 법정인증 화폐가 아닌 비트알트 코인들은 나락으로 갈까요?? 그걸 알면서도 지금 사람들이 투자를 하는 이유는 뭘까요?? 그냥 투기인가요?
많은 분들이 CBDC가 나오면 코인 시장 망한다고들 합니다.
CBDC가 뭡니까.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 각 나라의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디지털화폐일뿐입니다.
이게 뭐 대단한 이슈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실생활에서 1원짜리 쓰시는 분 아무도 없죠? 1970년대만 해도 구멍가게에서 사탕 사먹거나 장난감 살때 1원짜리들 썼었고요. 500원짜리가 지폐일때도 있었지요.
그런데 지금 어떤가요? 지갑에 동전 가지고 다니는분 몇이나 되는지요?
심지어 카드 외에 지폐 안가지고 다니는분들도 점점 많아집니다.
식사하고 현금 내라하면, 스마트폰뱅킹 계좌이체로 그자리서 보내줘도 OK하는 세상입니다.
디지털화폐로 전환하면, 앞으로 화폐를 새로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드는 돈이 절약되며,
정부입장에서 봤을때는 가장 강력한것이... 파악이 안되는 현금이 없어지니 세금 매기기가 매우 용이해질것입니다.
길거리에서 핫도그 하나 사먹고 1천원권 지불하면, 그거 사고 판것에 대해 정부가 알 도리가 없어 그냥 사업자들의 양심에 맡기는데, 그거 곧이곧대로 번거 다 보고하는 사람 본적 없습니다.
그런데, 디지털화폐가 되면, 디지털화된 데이터가 고스란히 남으니 천원짜리 핫도그 100개 팔았다면 10만원이란 돈을 받았다는 증거가 남아 세금 걷기에 최적이겠지요.
결국, 세계정부들은 국민들 어떻게든 세금 걷어들이는데 혈안이 되어있기때문에, 징수가 용이한 디지털화폐로 전환이 될것이라 봅니다. 물론 하루아침에 바뀌진 않을것입니다. 어느정도 계도기간과 적응기를 거쳐야만하겠지요.
그런데요... 그리 되어 디지털화폐로 바뀐다해서, 주식시장이 없어질까요? 경마 경륜시장같은게 없어질까요?
다들 코인시장을 뭔가 잘못 받아들이시는것 같은데요. 암호화폐시장은 현금을 대처하는 시장이 아닙니다.
현금 대처는 CBDC가 하게 되겠지요.
암호화폐시장은 주식처럼 일종의 투자시장으로 보셔야지 그것을 자꾸 화폐와 연관하시는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물론, 암호화폐가 발전하면 현금 대신 결재하는 용도로 쓰일수도 있습니다. 지금의 카드결재 시스템 처럼 카드로 결재하는것이 아닌 코인으로 결재하는 시스템이 이미 많은 시도들로 나오고 있습니다.
단, 비트코인은 직접 결재수단으로는 쓰이기 힘듭니다. 10년도 전에 나온 코인으로, 전송속도가 2차선 도로 수준이라 보시면 됩니다. 빠를때는 한시간 느릴때는 한나절이 지나도 전송을 받지 못합니다. 이런 속도를 가진 코인으로 커피 한잔 마시고 결재를 어찌합니까? 1시에 결재했을때만해도 비트코인 가격이 7천만원이었는데 4시에 전송받고 보니 비트 가격이 7400만원이면 그 혼동을 어찌 커버할것이며, 전송완료될때까지 기다리고 있어야합니까?
이건, 편의점에서 껌한통 사고선 1Kg짜리 금괴 하나 냈다고 치죠. 금괴를 받은 편의점주는 그거 진짜인지 확인해야할것이며, 그거 확인할동안 껌 산사람은 편의점에 우두커니 있어야 하나요? 그리고 금시세도 수시로 변하는데 그거 어찌 계산해줄것인지... 지금 금시세가 1억이다해서 계산해줬는데 다음날 돈으로 바꾸려고 찾아갔더니만, 금시세가 9000만원이 되었다면, 손해본것 아닙니까? 물론 금시세가 하루아침에 저리 큰폭으로 떨어질순 없겠지만...
그래서 금이 비싼 가치가 있는건 다들 인정하지만, 아무도 그것을 실생활에서 돈 대신으로 사용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간혹, 디지털상품권은 편의점에서 쓰지요. 바로바로 결재 되어 그걸로 껌 하나 과자하나 사는데 쓰는데 아무 불편함이 없습니다.
바로 이렇게, 코인도 기술력이 발전하고 시장에서 무르익게 되면, 그 중 전송속도와 범용성을 인정받은 코인들이 나와 이렇게 보조 결제수단으로 쓰이게 될것이라 봅니다. 그리고 그 시세의 기준이 되는게 아마 비트코인이 되겠지요.
따라서, CBDC가 나온다고 암호화폐가 없어지게 되진 않을것으로 예상합니다. 나락으로 떨어질 이유도 없고요. 아마 이런 시장상황을 잘 모르는 이들은 단순하게 보고 나락간다느니 사기니, 0으로 수렴한다느니 하겠지요. 과거 유X민씨 같이말이지요.
주식에도 우량주는 10년이 지나도 살아남고 세력들이 쓰는 작전주같이 허접한 주식들은 상폐당해서 0이 되기도 하듯, 암호화폐도 분명 0으로 수렴하는 것들이 나올겁니다. 이미 많이 사라졌기도 합니다. 그만큼 또 새로운것들이 나왔지만...
그런 비정상적 불량 코인 몇개 망하고 사라졌다고 시장 전체를 부정적으로 보는건 구시대적 발상이라 봅니다.
본인이 모른다고, 본인의 경험상 이해가 안간다고 시대의 흐름을 읽어보려는 노력도 안하면 결국 도태될뿐입니다.
시장에 대해 조금만 알려 노력하면 요새 얼마나 좋습니까? 유튜브니 인터넷이니 여기저기 고급정보 쏟아지는데... 물론 그중 쓰레기 정보를 가려낼 정도의 눈은 기르셔야겠습니다만...
쓰다보니 너무 장문이 되었는데요. 시장을 조금 더 관심있게 보시고 공부해보시면 님이 알고 싶어하시는 지식에 가까워질것이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