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전남 영암에서 개최된다는 결정이 나온 이후로 끊임없이 흥행 실패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습니다.서울과 거리가 멀어 국내외 관중 동원력이 약하다는 지적이었어요.지방에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줘 해당 지역 경제를 일으킨다는 취지는 좋지만,모터스포츠 후진국인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F1인 만큼 수도권에 경기장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하지만 결국 경기는 전남 영암에서 열렸죠.게다가 4년이라는 길지 않은, 짧은 개최 기간 동안 적자 누적 부담을 느낀 정치권에서 개최권 반납을 요구했습니다.F1이 자리를 잡기 위해선 10년은 기다려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은 혈세부담'이라는 이름 앞에 힘을 쓰지 못했죠.
세금 낭비라는 지적도 일리가 있지만, 한국에서 F1이 3~4년만에 돈 되는 행사가 될거라는 생각에도 문제가 있습니다.F1은 막대한 투자금과 계약 미이행에 대한 위약금 등 빛잔치로 끝을 맺게 됐습니다.
최근 한국의 자동차문화가 날로 성숙해지면서 F1과 같은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를 감안했을 때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네요.
검토 부족, 계산 미흡, 조급한 결정 등 불협화음이 만들어 낸 쓸쓸한 퇴장인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