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가려움증은 주로 피부의 건조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가끔은 다른 질환에 기인한 것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습제를 사용해도 가려움증이 사라지지 않고, 증상이 전신에 걸쳐 나타날 때, 기저 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하나씩 살펴보면, 콩팥병의 경우 콩팥 기능이 저하되면 몸에 노폐물이 쌓일 수 있으며, 이러한 노폐물이 피부를 자극하여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콩팥병은 무기력하거나 다리에 부종과 같은 증상과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빈혈은 철분이 부족한 상태로, 철분은 신경의 구성 성분 중 하나로, 부족하면 신경이 작은 자극에 반응하여 가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빈혈은 어지럽거나 피부가 창백해지는 증상과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신경 손상을 일으켜 신경이 과민해지며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피부 혈류량이 증가하여 피부 표면의 온도가 높아지는데, 이로 인해 작은 자극에도 가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맥박이 빨라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액암의 경우, 전신질환을 치료해도 가려움증이 사라지지 않을 때 드물게 혈액암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혈액 내에 가려움을 유발하는 물질이 많이 존재하며, 혈액암으로 인해 혈액 세포가 급증하면 가려움 유발 물질도 늘어나 가려움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