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말 '메뚜기' 는 '묏(山)+뛰기' 에 어원을 두고 있으며, 산에서 뛰어다닌다는 특성에서 유래한 말이라 할 수 있다. 또 농경문화를 주도했던 인도 말에서부터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메뚜기의 여러 가지 사투리를 살펴보면 '땅깨비, 만축, 떼때비, 메똘기, 머떼기, 메뛰기, 미띠기, 방에다리' 등등의 지방마다 다른 재미있는 이름들이 있다. 현재 메뚜기는 분류학상 메뚜기목, Orthoptera에 속하는 곤충을 총칭하는 말이며, 생김새는 약간씩 달라도 '여치, 베짱이, 귀뚜라미, 땅강아지, 방아깨비, 삽사리, 풀무치' 등도 모두 메뚜기에 속하는 종류들이다. 영어에서 'grasshoppers, locusts, crickets, katydids' 등이 메뚜기류를 가리키는 일반적인 이름이다.